지로는 뒤룩뒤룩 살쪄서 이제 공이 되버렸습니다. 조만간 털공 인증을 할 듯..
누워서 스크래치 하는 돼지는 개그 담당입니다.
샴이지만 연한 줄무늬가 있는 조로는 사람을 좋아해서 접대전문이지요.
"사진 찍지 말라니깐!! 캬옹!!" ...아 ㅈㅅ
얼마전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본격적인 성묘에 접어든 돼지는,
어느새 돼지누나집 고양이 3마리의 일진이 되었습니다. 한참이나 어린 녀석의 꼬봉이 되어버린 불쌍한 조로
일진 돼지와 꼬봉 조로
북북 커버린 돼지 때문에 원래 덩치가 작고 순한 조로는 꼬봉이 될 수 밖에 없었지요
자기 보다 나이 많은 형을 꼬봉으로 부리는 돼지의 위엄
사실 돼지가 되바라져서 그렇지 조로 형을 좋아하는거에요. 꼬봉이라니요..
다른 고양이를 싫어하는 쵸파지만 이 날 만큼은 조로 옆에 있네요
골뱅이 3개의 훈훈한 풍경
돼지는 좋았던 시절은 끝나고 고깔을 뒤집어 써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추일서정, 폴란드 지폐 같은 돼지의 초라한 옆모습
그래도 돼지를 위로해주는 꼬봉...아니 조로 형
초파도 돼지가 안스러웠는지 곁을 떠나질 않네요. 이러쿵저러쿵 해도 돼지는 복받은 녀석입니다.
돼지누나도 돼지를 달래주긔
늠름하게 자란 돼지
이런 훈훈한 삼각관계도 탁묘기간이 지나면 끝나겠지요.
"초파누나 나한테도 관심 좀"
짧은 탁묘지만 고양이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억,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쵸파와 조로가 돼지누나님 댁에서 떠날 날이 다가오네요.
스노우캣님 말씀 처럼 고양이가 있다가면 빈 자리가 휑 하니 남을텐데.
돼지누나님이 조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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